먼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시작합니다.
언제든지 ‘사랑’이 될게요
- 너의 솔직한 생각이야 아니면
- 너가 다른사람들한테 도움이 된다는 혹은 될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쓴 말이야?
- 사람이 이렇게 이타적일수 있는게 아무런 이기적인 생각없이 가능한건가 궁금해서
대답합니다.
- 완전 이기적인 생각인데 저한테는
- 기브앤 테이크로 먼저 사랑을 퍼줘야
- 그만큼 나한테 돌아올테니까
- 내가 사랑받고 싶었는데 가만히 있어서 안 주니까 날 이용해바~~! 내가 더 먼저 줄게!
- 그만큼 날 더 사랑해줘~~! 라는 이기적인 생각
- 먼저 배까고 드러눕는 강아지를 미워하는 사람 없듯이..
너무 그 뭐랄까
저를 이타적인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아 놀래서 덧붙입니다.
철저히 이기적인 생각에서 출발한.. 문장이라는 점.
#해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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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음식편>
저는 진짜 오뎅이 좋아요
진짜 오뎅이 좋아요
포장마차 오뎅부터 술안주로 나오는 오뎅탕까지.
‘어묵’으로 말하는게 바른 표현인걸 알고는 있지만, 오뎅! 하면서 혀를 입천장에서 한 번 떼줘야 맛있음이 배가 되는 기분 뭔지 아실까요. 먹는 맛도 맛이지만, 이름 맛도 맛이니까요.
근데 오뎅이 왜 좋냐고 생각해봤을 때, 도피처의 역할이 큰 것 같아요. 제가 자주 가는 24시 카페가 있는데 그 앞에 맛있는 매운오뎅 파는 포장마차가 있거든요? 중간에 작업하다가 아!.. 오뎅 쿨타임 찼다..! 라는 생각이 들면 뛰쳐나가서 먹고 온답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카페에 있어요. 한 커피 3잔과 오뎅 3개정도 먹으면 한 끼 뚝딱입니다.
좋아하기만 하면 중독이 되어버리니 곤란해요.
금뎅 클리닉 예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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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스파라거스의 맛을
느끼려고 노력 중입니다.
저는 가리는 음식이 정말 없는 편인데요.
원래는 편식이 엄청 심했어요. 볶음밥에 들어간 당근도 안 먹었고, 가지는 그냥.. 싫었고. 버섯은 물컹물컹.. 그리고 버섯은 일단 안 귀엽게 생겼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다들 맛있다고 하는데
내가 안 먹고 있는 건 인생 손해보고 있는 게 아닐까..?
다수가 맛있다는데 잠깐만 버텨볼까? 나에게도 음식의 신세계가 열릴 수도..?
라는 생각으로 눈 딱 감고 먹어보기 시작했는데요.
나름 일단 당근, 가지, 버섯, 무우 채소들은 다 맛있었어요. 이제 채소에 대한 인상은 ‘극호’입니다. 저는 요리를 즐기는데, 조리법에 따라 채소 맛이 달라지는게.. 이게 또 맛이거든요.
근데 요즘 조금 난관에 부딪혔어요.
회사에서 항상 조식이 나오는데, 아침으로 김밥류가 자주 나오거든요? 보통.. 아스파라거스를 넣으시더라구요. 지금 친해지는 중 입니다. 다들 맛있게 드시길래 일단 먹고는 있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그.. 친해지려고 노력해도 안 될 때 있잖아요. 그런 사이는 아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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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시간편>
am 9:30
그 살짝 일찍 나왔었을 때의 9:30~10:00 사이가 좋아요.
커피를 내리면서 오ㅋ 나 사회인? 이러면서 즐기는 순간이 뭔가.. 어른 된 것 같아서 좋아요.
그런 순간 있잖아요. 저는 제가 ask 라고 생각하는데 예전에는 커피 쓰다고 안 먹었거든요? 근데 1샷에서 이제 3샷은 기본으로 뽑고 시작하는게 살짝은 슬프지만 어쨌든 마시면 기분은 좋기에.. 매일 리셋버튼 한 번 누르고 시작하게 되는 시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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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4:00
저 때가 땅이 제일 따끈따끈한 것 같아요. 먼가 사람들도 햇빛 받아서 노릇노릇해지고, 공기가 포근해지니까 노곤하고..
수식어가 남발되는 시간입니다.
밥먹고 걷고. 햇빛 맞고! 아무 일이 없는 날에도 되도록이면 저 시간에 나가려고 하는데 한 번도 지킨 적은 없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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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편 >
이야기 중독
요즘 그런 생각을 해요.
갓반인들은 무엇을 하고 지내지?
일단 전 갓반인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보통 무엇을 하고 지내냐면..(더보기)
- 소설책 하루에 2시간
- 유튜브 영화,만화 리뷰 1시간 이상
- 중간에 친구랑 카톡한 4시간 정도
그냥 핸드폰 중독 같기도 한데
여기서 공통점은 모든게 다 스토리가 있는 것들을 취한다는 거예요.
근데 남의 이야기를 듣는 건 너무너무 재밌어요.
항상 친구와 수다떨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친구가 없기에 이야기에 기대곤 하는데요.
진짜 매체를 떠나서 별의 별 얘기가 다 있는 것 같아요.
어제 든 생각은 진짜 세상이 게임처럼 변해서 스탯창이 보인다면 내 ‘행운’스탯은 몇일까? 라는 고민을 진지하게 했는데요.
저는 행운을 특히나 무서워하는데요. 제 손으로 컨트롤 할 수 없지만 가장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라 무서워요. 양면성이 너무 짙은 것 같아요. 나에게 행운이 남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고, 남의 행운이 저의 불행이 될 수도 있고. 둘다 그냥 미미하게 아무 영향도 없을 수도 있지만.
잠깐 고민했어요. 행운 스탯을 얼마나 쌓아놔야하지?
1. 착실하게 민첩, 두뇌, 힘에 하나씩 찍으면서 남는 포인트 행운 쌓기
2. 요행을 바라지 말고 나머지 스킬들을 올리기
3. 행운에 전부 투자하고 요행에 빌어 살기
여러분은 어떻게 행운을 투자하고 싶으세요?
요즘 진지하게 어떻게 하면
이 도파민에 절여진 뇌를 고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데요.
이미 이런 고민 하는 것 부터 갓반인 되기 글른것 같아요.
재밌잖아요. 망상하면 돈 주는 그런 곳 없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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